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부 30년만에 '파경'
2013-06-07 09:10:53 2013-06-07 09:13:4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부인 류드밀라 푸틴과 이혼을 결정했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열린 발레 공연을 관람한 후 국영 방송인 러시아 24TV를 통해 30년에 이르는 부부 관계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우리의 결혼은 끝이 났다"며 "이는 부부가 함께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류드밀라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힘들었다"며 이혼 사유를 밝혔다.
 
푸틴 부부는 최근들어 공식 석상에 함께 자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에 언론에서는 푸틴 부부가 비밀리에 이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푸틴은 "그 동안 부부가 자주 만나지 못한 점은 사실"이라며 항간의 루머를 인정했다.
 
자신의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것을 두고 볼 바에야 사실을 밝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하지만 푸틴은 "류드밀라와 나는 앞으로도 계속 가까이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부부는 지난 1983년 결혼했고 슬하에는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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