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지분 매각한 파마리서치…재생의학 신사업 확장
"책임경영 강화, 기업가치 제고 위한 전략적 결정"
리쥬란 글로벌 시장 확장, 내년부터 톡신 사업 진출
2025-09-29 16:12:28 2025-09-29 17:17:47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보유하고 있던 씨티씨바이오(060590) 지분 절반을 바이오노트(377740)에 매각하면서 핵심 사업인 재생의학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2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지분은 21.21%에서 10.61%로 줄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 배경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주력 사업인 재생의학 부문 연구개발 고도화, 핵심 품목이자 캐시카우인 안티에이징 의료기기 리쥬란의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파마리서치는 프랑스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와 5년간 880억원 규모의 리쥬란 유럽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포함 22개국에 진출합니다. 리쥬란은 PN 성분 의료기기 중 유럽 MDR 승인을 받은 유일한 브랜드입니다. 
 
리쥬란 공장의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 100%를 초과했고 글로벌 수출 확대와 안정적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규 증설도 검토 단계에 있죠. 파마리서치는 유효 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피부 세포의 재생과 세포외기질 안정성 회복을 유도하는 스킨부스터를 기반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의 미국 시장 조기 정착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죠.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지분 조정은 양사의 책임경영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향후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마리서치의 올 상반기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의약품 14.6%, 의료기기 60.0%, 화장품 22.8%, 기타 2.6%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의약품은 PDRN의약품(플라센텍스주, 리쥬비넥스주 등), 면역증강제(자닥신), 보툴리눔톡신(리엔톡스주) 등 주로 병의원의 정형외과, 내과 등에서 취급하고 있죠. 의료기기는 안면미용용 HA필러 클레비엘과 리쥬비엘, PN제형 안면미용용 리쥬란, PN제형 무릎 관절강내주사 콘쥬란 등이 있습니다. 안면미용용 HA필러와 리쥬란은 주로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사용되며 콘쥬란은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주요 수요처입니다. 화장품의 경우 리쥬란 브랜드를 사용한 힐러라인, 클리닉라인, 더마힐러라인 등의 자체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죠. 
 
파마리서치는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액의 6%대의 비용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생물학적제제 IRC-D105는 제조공정 개발 단계이고 연부조직보충재 IRC-M301는 비임상을 완료했습니다. 차세대 나노 항암제 후보물질 IRC-D101은 임상시험 사전 미팅 단계를 마치고 임상시험 승인 절차(IND)를 준비 중입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쥬란 브랜드 파워가 타 사업부로 확산하고 있고 내년부터 톡신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신사업은 리쥬란과 톡신, 필러, EBD를 아우르는 패키지 판매 전략으로 연결돼 매출 안정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마리서치 본사. (사진=파마리서치 홈페이지)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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