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키프로스 예금 과세 부당하다"
2013-03-18 23:17:37 2013-03-18 23:17:3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키프로스에 예금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긴급회의에서 유럽연합이 키프로스에 예금 과세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조처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 석상에서 "만일 키프로스 정부가 유로존 회원국의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불공정하고 비전문적이며 위험하기까지 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러시아 기업과 개인들이 키프로스에 310억달러를 예치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중과세를 피하고 세금 부담이 줄이기 위해 키프로스를 애용해 왔고 지난 2011년에는 4년 반 만기의 차관 25억유로를 제공한 바 있다.
 
키프로스는 러시아에 차관 상환을 5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도 이날 "은행 문제를 예금자들에게 떠넘기는 예금 과세 결정은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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