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코스닥 궤도 진입 노린다
2023년 위성 발사 이후 매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
수년째 지속된 영업적자, 기술력 통한 시장 설득 관건
2025-09-29 17:27:53 2025-09-29 1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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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초소형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자체 초소형 위성의 우주 궤도 진입·운영 성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산업 특성상 초기 연구개발 비용으로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과 사업 본궤도 진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초소형 우주발사체 기업, 증시 입성 '주목'
 
나라스페이스는 2015년 설립된 초소형 위성 개발 업체다. 초소형 위성의 플랫폼 설계와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이외 위성 운용 솔루션과 위성 영상 판매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초소형 위성 옵저버-1A(Observer-1A)를 우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해당 위성은 22개월 동안 정상적으로 지구관측 업무를 수행 중이다. 자체 위성 성공 이후 나라스페이스는 나사(NASA)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되는 큐브형 위성 ‘K-라드큐브(K-RadCube)’ 개발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검증위성(E3T)’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초소형 인공위성 옵저버-1A (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2023년 위성 발사 성공으로 기술성을 인정받은 이후 나라스페이스 매출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6억원에 불과한 매출은 지난해 4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올 상반기는 작년 매출의 갑절이 넘는 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나라스페이스가 풀어야 할 숙제다. 나라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해 3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우주 산업 특성상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요구되고 시장 성숙도가 미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연이은 적자로 작년까지 재무상태는 양호하지 못했다. 2024년 기준 나라스페이스의 유동비율은 29.91%, 당좌비율은 25.28%로 업종 평균인 88.24%와 63.80%를 밑돌았다.
 
다만 지난 4월 상환전환우선주가 전환돼 유동비율 379.20%, 당좌비율 349.35%, 부채비율 30.98%로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도 0.03%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
 
연내 상장 목표…공모 자금, 기술개발 투입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72만주를 공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3100원~1만6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25억원에서 최대 284억원,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09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IPO의 대표 주관은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비교기업으로 쎄트렉아이(099320)AP위성(211270)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5.74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으로 2만1054원을 산출했다. 공모 희망가는 여기에 37.78% ~ 21.63%의 할인율을 적용한 수준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나라스페이스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위성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2세대 광학 인공위성 시제기 개발과 양산비용에 전체 공모금액의 85% 이상을 투입하며 위성 실험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머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제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은 “나라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 초소형 성공적으로 발사와 운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라며 “향후 해외 우주산업의 발전에 따른 수주 잔고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IPO 과정에서의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기업 IR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1월7일 공모가 확정 후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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