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임은정에 경고…“언행 유의해라”
정성호, 임은정에 서신으로 당부 전해
“정치적 해석될 SNS 바람직하지 않아”
2025-09-29 18:52:32 2025-09-29 19:08:26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9일 임은정 동부지검장에게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대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법무부는 이날 정 장관이 임 지검장에게 이러한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고 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임 지검장에게 “고위공직자로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인적 의견을 SNS에 게시하거나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법무부는 정 장관이 임 지검장에게 △앞으로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할 것 △일선 검찰청 검사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그동안 임 지검장의 발언과 SNS 활동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법무부는 “그동안 임 검사장은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검사 인사에 대해 ‘인사 참사’라고 언급하거나 특정 검사들을 ‘검찰 개혁 5적’이라고 표현했다”고 정 장관이 당부를 전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이어 “개인 SNS에 (서울동부지검장 부임 관련) ‘소위 ‘찐윤’ 검사들을 승진시키며 포장지로 이용된 거 아니냐는 우려의 말을 들었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 지휘 관련) ‘그 수사에 중간 합류한 것인데, 이름만 빌려주고 책임을 뒤집어쓰는 거 아니냐는 등 우려와 걱정을 많이 듣고 있다’는 글을 게시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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