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윤석열씨가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윤석열씨는 8일 석방 후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윤씨는 전날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석방 조치됐습니다.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지 52일 만입니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와 서울 한남동 관저로 가는 도중 윤씨는 경호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씨는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래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입장 전문.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또 저의 구속과 관련하여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습니다.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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