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LG AI연구원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고도화합니다. 인공지능(AI) 통화 솔루션 익시오에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온디바이스를 적용해 성능 개선을 추진합니다. 궁극적으로 사람 중심 AI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 부사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AI 서비스 개발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한 팀처럼 움직이는 밀착형 협업으로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동시에 '맞춤형 편리함'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왼쪽)와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사람을 돕고, 편리함을 제공하며, 동시에 안심과 신뢰를 지키는 AI를 만들기 위해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하는 익시오가 대표적입니다.
양사는 그래픽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N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온디바이스 sLM을 적용한 익시오는 현재 대비 대비 전력 소모량은 4분의1, CPU 사용률은 10분의1로 낮춤으로써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온디바이스 sLM을 위해서는 성능이 우수한 sLM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LG유플러스는 경량화 모델 중 뛰어난 성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LG AI연구원은 최신 버전인 엑사원 3.5 대비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익시젠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온디바이스 sLM가 적용된 익시오는 향상된 연산 능력을 통해 한층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익시오는 통화 녹음과 요약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정 등록과 식당 예약 등이 가능한 액셔너블 AI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입니다.
사람 중심의 AI를 위해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AI 윤리 강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가장 윤리적인 AI를 만들기 위해 LG AI연구원은 AI를 활용해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자동 분석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도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리스크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LG AI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하면 좀 더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AI 학습 데이터의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부사장은 "LG AI연구원은 최신의 기술 연구부터 모델 개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수준의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람 중심의 에이전트 AI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익시오를 통해 고객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맞춤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와 원팀으로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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