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개발 넘어 AI 인프라 사업 확대
경기 고양에 100MW 규모 AIDC 구축
자체 AI 활용과 외부 임대 병행…"다양한 시도 가능 의의"
2026-06-01 15:19:31 2026-06-01 15:19:3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에 총 1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을 밝힌 건데요. 자체 게임의 AI 고도화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외부 기업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임대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통해 스마일게이트의 'K-콘텐츠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산하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이번 사업에 지분투자 2500억원, 후순위대출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스마일게이트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고양시 문봉동과 식사동에 IT부하(IT Load) 기준 각 50MW씩, 총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합니다. 약 2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자기자본 6262억원과 대출금 2조1700억원으로 구성됩니다. 자기자본 중 스마일게이트 등은 3762억원을 부담하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지분투자 2500억원을 지원하는 식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전체 IT Load의 35%를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국내 게임사 등 외부 기업에 임대할 계획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상업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병행하게 됩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 AI 인프라는 개발 효율화 및 콘텐츠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와 같은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 행보는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AI 기반 콘텐츠 경쟁력을 내재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NHN(181710)의 경우도 인프라 사업 확장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거론됩니다. 게임을 모태로 시작한 NHN은 현재 클라우드, 페이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왔고, IDC와 클라우드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게임업계 입장에서) AI 분야의 경우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초기 단계라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며 "타사의 인프라를 빌려 쓰면 실험에 제약이 있지만,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으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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