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610호] 또 신종 코로나? 경계하되 과민은 금물
민주 '반도체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
하마스, 이스라엘 시신 인도
북, 러에 추가 파병 가능성…"고립 북한군 투항" 분석도
사라진 논밭 '여의도 28배'
국민 59.96% "예수 역에 흑인 배우 섭외, 문제없어"
2025-02-28 06:00:00 2025-02-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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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10
제 610호
2025. 2.28(금)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또 신종 코로나? 경계하되 과민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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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새로운 감염병 확산 소식이 이어지며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8일 토마토Pick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 발견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인 'HKU5-CoV-2'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바이러스는 ACE2 수용체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이 있으며, 전 세계에서 26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가 어떻게 발견했나
이번 연구는 박쥐 바이러스의 권위자인 중국 바이러스 학자 시정리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주도했습니다. 이밖에도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학 관계자들이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구진이 소속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발원 초기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된 곳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2019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해당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죠. 하지만 중국 당국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성이나 유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바도 없습니다.☞관련기사

관련 연구는 지속하되
'위험 과장'은 경계해야
신규 바이러스 발견으로 팬데믹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지만, 연구진은 불안심리가 필요 이상으로 확산되는 것에는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만 확인된 것"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도 24일 질병청 정례 브리핑에서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라면서도 “연구에서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나온 만큼 당장 인간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식시장은 예민한 반응
다만 전문가들의 '자제' 권고와는 별개로 증권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백신·치료제 등 코로나19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인데요. 지난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9.78% 급등한 2245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은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바 있습니다. 진원생명과학과 더불어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는 신풍제약(3.41%), 에스디바이오센서(2.83%), 일동제약(1.64%)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소식에 뉴욕 증시도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전날 모더나는 나스닥 시장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발견 소식에 5.34% 상승했고, 화이자도 뉴욕 증시에서 1.54% 오르며 장이 마감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진행 중인 코로나 후유증
최소한의 경계는 필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자살률(인구 10만명당)은 27.3명으로 전년(25.2명)보다 2.1명 증가했습니다. 자살률은 지난 2019년 26.9명, 2020년 25.7명, 2021년 26.0명, 2022년 25.2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도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다가 2023년 들어 급등했는데요. 이는 지난 2014년(27.3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률은 35.3명에서 38.3명으로 3명 늘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15.1명에서 16.5명으로 증가했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오히려 자살률이 급등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심화 등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이 본격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는데요. 또한 국민 건강수명도 72.5세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죠.☞관련기사 최초로 코로나19가 알려질 당시만 하더라도 정부는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달라”며 소비 활동을 독려했습니다. 다만 이후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셀 수도 없는 이들이 후유증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는데요. 공식적으로 팬데믹은 종식됐지만, 코로나가 국민 건강에 미친 영향은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신규 바이러스 등장에 따른 최소한의 경계는 필요하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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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도체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
'52시간 예외' 배제될듯
27일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반도체 특별법의 경우 국민의힘의 몽니 때문에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제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법정 심사 기간 180일이 지나면 지체 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특별법은 야당이 주장한 '반도체 산업 지원책'은 포함하되 '주 52시간 예외 적용' 조항은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일 진행된 국정협의회에서도 반도체특별법이 논의됐지만 여야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민주당은 이 조항을 배제하고 여야가 합의한 부분부터 우선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입니다.☞관련기사 

윤 변호인단, 헌재 마은혁 판결 지적
"대통령 탄핵 정족수 확보 꼼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고 헌법재판소가 선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은 "대통령 탄핵 심판의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헌재의 이번 결정이) 헌법 정신에 위배한 정치적 의사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대리인단은 이어 "헌재가 평의 과정에서 헌법재판관 중 3인이 국회 본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고 권한쟁의를 청구한 것은 부적법하다며 각하 의견을 내자, 우선 권한쟁의를 인용해 마 후보자를 임명하고 대통령 탄핵심판의 의결 정족수 6명을 확보하고자 했음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며 "(헌재가)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거대 야당을 위한 정치세력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미 국무부, 중국 위협 언급 
"한국·일본 놓지 않을 것"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만 지위에 대한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며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970년대 후반부터 이어져 온 대만에 대한 이러한 미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방기(abandon)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우리를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모든 부처에 DOGE 대표 파견" 
트럼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모든 정부 부처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대표를 파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DOGE의 비용 효율성 이니셔티브 실행'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는데요. 파견된 대표는 각 부처 지도부와 협력해 정부 지출이 투명한지 여부를 점검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DOGE 대표에 모든 지출에 대해 서면으로 정당한 사용 이유를 제출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날부터 30일간 각 기관의 모든 정부 신용카드 사용이 동결됩니다.☞관련기사 

하마스, 이스라엘 시신 인도
26일(현지시각)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지구의 하마스 무장정파 군대인 알콰삼 여단이 이스라엘 인질 4명의 시신을 이날 국제적십자위원회(ICCRC)에 인도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6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정전협의에 따라 석방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이스라엘 인질 시신의 인도로 이스라엘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620명입니다.☞관련기사 

북, 러에 추가 파병 가능성
"고립 북한군 투항" 분석도
27일 국가정보원은 "북한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국면을 지나고 2월 첫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다"며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이날 북한군 추가파병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우리 군에선 북한군의 추가 파병 규모가 최소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현재 전선에 고립된 북한군들의 상황을 전하며 이들이 집단 투항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관련기사 

제조업 종사자 크게 감소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9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1991만6000명)과 비교해 2만2000명(0.1%) 줄었습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46개월 만인데요. 특히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만1000명(-0.3%) 줄었죠.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도소매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 등이 전체 종사자 수 감소를 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사라진 논밭 '여의도 28배'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전국 경지면적은 150만5000㏊로 전년 대비 0.5%(8000㏊) 줄었습니다. 줄어든 경지 면적은 여의도(2.9㎢) 면적의 약 28배에 달하는데요. 경지면적은 지난 2013년(171만1436㏊)부터 꾸준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현상의 주 원인으로는 쌀 소비량 감소와 건물 건축 등이 꼽힙니다.☞관련기사 

시범경기 타율 0.083
김혜성, 길어지는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출전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시범경기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는데요. 이에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타격자세를 조정하고 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9.96% "예수 역에 흑인 배우 섭외, 문제없어"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974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흑인 배우가 예수 역을 맡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4%였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예수는 인종과 성별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57.53%)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창작물에서는 캐스팅이 자유롭게 이뤄져야(26.2%), 다양성 존중을 위해(13.7%)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역사적 사실과 다르기에(64.36%), 지나친 변화는 관객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23.85%), 신성 모독(11.54%) 등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입니다.
 
SNS상에서 차량 수에 따라 주차료를 차등하겠다고 밝힌 아파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량 1대에는 1000원, 2대는 1만1000원인데요. 3대는 21만1000원, 4대는 41만1000원, 5대 이상부터는 주차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주차난 해소를 이유로 찬성하는 쪽도 있는 반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가 꼽은 핵심 이슈 
1. 헌재 “마은혁 임명해야”…최상목은 또 좌고우면
2. 이재명 당내 비주류 만남 마무리…쏠쏠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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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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