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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월덱스(101160)가 지난해 배당금 총액을 약
10억원으로 동결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배종식 대표는
11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월덱스는 지난
5년간 실적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임원 보수는 확대해 왔지만, 일반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규모는 오히려 축소했다
.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월덱스는 충분한 배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소극적인 배당 정책을 지속할 전망이다
.
5년간 실적 상승세에 임원 보수는 확대했지만 배당은 '축소'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월덱스는 지난해 배당금 총액을 약 10억원, 1주당 배당금은 60원으로 정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오는 3월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월덱스는 지난 5년간 실적이 상승함에 따라 배종식 대표를 포함한 임원 보수총액은 확대됐지만, 배당 규모는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덱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실리콘 부품(전극 등)과 쿼츠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월덱스 매출은 지난 2020년 1557억원에서 2024년 3068억원으로 2배 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358억원에서 지난해 703억원으로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2020년 219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늘어났다.
먼저 실적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5년간 배종식 대표에게 주어진 급여는 늘어났다. 2020년 7억1571만원에 머물던 급여는 2021년 10억1660만원으로 급증하더니 2022년 10억7665만원, 2023년 10억76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도 배 대표에 대한 보수총액은 10억5540만원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배 대표를 포함한 임원 5인에 대한 보수지급금액도 확대됐다. 보수총액은 지난 2020년 13억3376만원에서 2021년 16억9516만원으로 급증하고, 2022년 17억8316만원, 2023년 17억8896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보수액은 2020년 2억6675만원에서 2021년 3억3903만원, 2022년 3억5663만원, 2023년 3억5779만원으로 줄곧 증가했다.
반면, 배당금은 오히려 지난 5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배당금총액은 2020년 12억원에서 2021년 10억원, 2022년 8억원대로 줄었다가 2023년 10억원으로 다시 늘었지만 지난해 10억원으로 동결될 예정이다. 주당 배당금도 2020년 70원에서 2021년 60원 2022년 50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 60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60원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월덱스 최대주주는 배종식 대표이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분 34.79%를 갖고 있다. 2000년 월덱스 설립 이래 한 번도 최대주주가 바뀌지 않았다. 배우자 우순희가 보유한 지분 0.12%, 등기이사 정정구가 보유한 지분 0.17%를 합쳐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5.07%에 머물러 있다. 소액주주 비중은 58.6%로 과반수가 넘지만 지분율이 더 낮은 임원들에게 더 많은 급여가 지급된 것이다.
(사진=월덱스)
배당 여력 충분·유동성도 우수하지만 소극적인 배당 기조 '지속'
월덱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해 당분간 배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덱스 매출은 3068억,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2023년 매출 2881억원, 영업이익 648억원보다 각각 6.5%, 8.4%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으로 2023년 549억원보다 20.8% 증가했다.
최근 반도체 공정의 세밀화가 중요해지면서 해외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 매출은 1488억원으로 전체 매출 2276억원에서 65.36%에 달했다. 해외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정자동화를 확대해 원가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매출원가는 1555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68.29%를 기록했다. 전년 3분기 69.19%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수익률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2.92%를 기록해 지난 3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영업이익률은 2021년 21.20%에서 2022년 19.81%로 낮아졌다가 2023년 22.50%로 상승했다.
현재 월덱스는 재무 건전성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447.82%로 매우 좋우수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월덱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250억원으로 2023년 말 1103억원보다 늘어났다.
한편, 월덱스는 오는 3월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안을 검토하고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배당안은 주총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월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향후에 재투자 측면이나 미래 재원 활용 부분도 고려해서 배당 규모를 정한 것 같다. 내부적으로 신사업이나 투자를 늘리는 부분은 가장 적절한 시기나 외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배당안이 올라간 상태고 주총에서 승인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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