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김현지, 상명여대 93학번…이 대통령에게 내가 소개"

"대학 졸업 후 시민운동 공간 찾아…이 대통령과 양재서 만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전 총무비서관)이 지난달 8월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상명여대 93학번으로, 지난 1998년 3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의 소개로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나 27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1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1998년 겨울에 김 실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시민운동을 할 생각으로 시민운동 공간을 찾고 있었다"며 "그때 이 대통령도 변호사로 '성남 시민모임'이라는 시민단체 집행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성남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배들에게 소개를 받아 김현지를 연결해 줬다"며 "1998년 3월, 양재에서 이 대통령, 성남시민모임 관계자, 김현지, 그리고 저 넷이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김현지가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속실장의 학력에 대해서는 "상명여대 93학번으로 1998년 2월 졸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전 의원에 따르면 김 부속실장은 대학 졸업 직후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대통령 곁에서 보좌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과 주요 인적 사항 공개를 요구해 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요구하면 김 부속실장이 국감에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인적 사항 공개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이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속실장이 신구대 조경학과 출신으로 김인호 산림청장의 제자라며, 산림청장 임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김 청장 측은 "가르친 적이 없으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김 부속실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근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되면서 야당에서는 '국감 회피용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진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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