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ESG경영 확대…올해 탄소 배출량 4000톤 감축
용기 경량화로 지난해 플라스틱 1250톤 ↓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20% 줄일 것
2025-09-29 14:30:09 2025-09-29 15:02:18
 
롯데칠성음료의 ESG경영 철학. (사진=롯데칠성음료)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사업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해 올해 탄소중립 공정으로 탄소 배출량 4000톤을 감축할 방침입니다. 
 
29일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탄소 배출량 감축 역시 환경보존과 자원 절약을 목표로 한 ESG 활동의 일환입니다. 향후 음료·주류 생산 공장의 탄소 저감을 주요 추진 과제로 삼고 △전력 절감 △폐열 회수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단계적 목표 달성을 추진합니다. 
 
불필요한 용기 사이즈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 '다운'
 
지난해에는 용기 경량화 기술만으로 플라스틱 1250톤을 감축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Preform) 중량을 감소시킨 결과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 환경보전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친환경 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2024년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mm에서 12.8mm로 낮춰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습니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ET-CAP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도 챙겼습니다. 이를 통해 나타난 플라스틱 배출 절감 효과는 지난 연말까지 약 541톤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해 3월부터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ml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 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약 3억개 이상의 제품을 경량화한 수치인 674톤의 플라스틱을 절감시켰습니다. 
 
올해도 1.25L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타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선별·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재생 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도 앞장…2030플라스틱 감축 계획 수립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최초 재생 원료를 활용한 rPET(Recycle PET) 제품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도 개발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롯데칠성음료 대표 브랜드 칠성사이다와 크러시를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인 충주2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검증기관인 UL 솔루션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받았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기록해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충주2공장을 비롯한 음료 주류 생산기지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축을 주요 추진 과제로 삼고 사업장 단위의 대응 방안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4년 상반기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 위원회로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 원료 사용 비중 확대’ 등 핵심 전략을 내세워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을 실천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 계획을 기반으로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 원료 20%를 섞은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것"이라며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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