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의 '아누가 2025' 부스 조감도. (사진=대상)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대상이 유럽 공략 기회 모색을 위해 글로벌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인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합니다.
29일 대상은 오는 10월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아누가 2025'에서 세계 3대 발효 전문 기업으로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아누가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박람회로, 올해는 한국이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돼 의미가 특별합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artwork)로 풀어내 전시함으로써 K-푸드의 경쟁력과 한국적 미감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바이어들이 제품을 심층 이해할 수 있도록 국가별 오푸드·종가 제품을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북을 비치하고, 인공지능(AI) 영상 콘텐츠도 상영합니다. 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김치를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레시피 쿠킹쇼도 진행합니다.
대상은 K-푸드 세계화를 목표로 유럽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수출 대상국 규제에 맞춰 성분을 조정하고, 유럽의 식문화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대상 유럽 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대상은 K-푸드 세계화에 따라 급증하는 김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럽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럽 현지에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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