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 눈엔 뭐만"…한동훈 "재판이나 잘 받으라"
대선 정국 본격화하자…이재명·한동훈 '난타전'
2025-02-26 11:28:09 2025-02-26 14:47:1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한 전 대표가 집필한 책을 통해 이 대표의 '계엄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 대표는 "재판이나 잘 받으라"고 대꾸했습니다. 윤석열씨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최종 변론을 끝으로 대선 정국이 도래하자,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기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전 대표가 저서에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유죄 판결을 막으려 계엄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것"이라고 하자,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책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는 26일부터 서점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한 전 대표는 책에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 대표"라며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썼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답했다. (사진=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이 대표의 발언 직후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재판 잘 받으십시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뒀는데요. 선고 전망에 대해 "법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 보시면 다 알 수 있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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