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인천 계양을, 이재명 49.1% 대 원희룡 41.0%
양자대결서 두 달 전 대비 '9.2%p→8.1%p' 격차 좁혀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시, 이재명 48.6% 대 윤형선 37.4%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원희룡 35.4% 대 윤형선 26.2%
총선 지지 정당, 민주당 45.4% 대 국민의힘 35.2%
2024-02-16 06:00:00 2024-02-16 11:06:28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8.5%
 
[총선 지지 정당]
민주당 45.4%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6.5%
녹색정의당 2.1%
그 외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6.1%
잘 모름 2.2%
 
[현역 의원 재신임 대 교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 46.2%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49.6%
잘 모름 4.1%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35.4%
윤형선 전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 26.2%
기타 후보 9.3%
적합한 사람 없음 22.0%
잘 모름 7.2%
 
[가상대결, 이재명 대 윤형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48.6%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37.4%
기타 다른 후보 7.4%
적합한 후보 없음 3.3%
잘 모름 3.3%
 
[가상대결, 이재명 대 원희룡]
이재명 민주당 후보 49.1%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41.0%
기타 다른 후보 4.5%
적합한 후보 없음 2.6%
잘 모름 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의 빅매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지지율은 두 달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다소 좁혀졌습니다.
 
1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전 장관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49.1%, 원희룡 41.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입니다. '기타 다른 후보' 4.5%, '적합한 후보 없음' 2.6%, '잘 모름' 2.8%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본지에서 같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지난해 12월 9~10일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한 무선 ARS 방식)한 결과에선 이재명 48.5% 대 원희룡 39.3%로, 두 사람의 격차는 9.2%포인트였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해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9.2%포인트에서 8.1%포인트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계양을 선거는 차기 대선 주자들 간의 맞대결로, 이번 총선의 대표적인 빅매치로 꼽힙니다. 국민의힘 계양을 공천을 확정한 원 전 장관의 경우, '잃을 것 없는 싸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일타 강사'를 자처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나선 바 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에게 패하더라도 여권의 험지로 분류되는 계양을에 자진 출마함으로써 자신의 희생정신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이후 재입각을 통해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계양을 선거 판세가 원 전 장관과의 박빙 구도로 전개될 경우 또 다시 지역구에 발이 묶일 수 있습니다. 당대표로서 전국 선거를 지원하지 못하게 되면 리더십의 훼손은 물론, 차기 대선 구도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명에 가까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크게 고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최종 득표율은 이재명 55.24% 대 윤형선 44.75%로, 이 대표는 선거 기간 대부분을 지역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50대 이하 '이재명', 60대 이상 '원희룡' 우세
 
'이재명 대 원희룡' 가상대결을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이 대표를, 60대 이상에서는 원 전 장관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20대 이재명 52.3% 대 원희룡 33.5%, 30대 이재명 55.3% 대 원희룡 31.3%, 40대 이재명 60.1% 대 원희룡 33.4%, 50대 이재명 54.6% 대 원희룡 37.5%로, 이 대표가 크게 앞섰습니다. 반면 60대 이재명 42.9% 대 원희룡 49.0%, 70세 이상 이재명 21.8% 대 원희룡 67.3%로, 전세는 역전됐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른바 무당층의 경우, 이재명 24.6% 대 원희룡 28.7%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대 윤형선'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보다 큰 격차로 앞서나갔습니다. 이재명 48.6% 대 윤형선 37.4%로,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습니다. 이 역시 50대 이하까지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습니다. 20대 이재명 52.5% 대 윤형선 32.4%, 30대 이재명 56.4% 대 윤형선 28.0%, 40대 이재명 61.0% 대 윤형선 31.4%, 50대 이재명 53.8% 대 윤형선 35.7%였습니다. 반면 60대 이재명 40.2% 대 윤형선 47.9%, 70대 이상 이재명 20.8% 대 윤형선 49.8%로 나왔습니다. 무당층에선 이재명 23.8% 대 윤형선 31.7%였습니다.
 
계양을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보면, 원희룡 35.4% 대 윤형선 26.2%로 오차범위 밖에서 원 전 장관에 대한 지지가 높았습니다. '기타 후보' 9.3%, '적합한 사람 없음' 22.0%, '잘 모름' 7.2%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인천 계양을에 나설 후보로 원 전 장관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현역 교체 요구' 49.6% 대 '재신임' 46.2%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 대표에 대한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는 49.6%가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은 46.2%였습니다.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총선에서 계양을 주민들이 지지할 정당으로는 민주당 45.4% 대 국민의힘 35.2%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이어 개혁신당(6.5%), 녹색정의당(2.1%) 순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다' 6.1%, '잘 모름' 2.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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