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낙연 비공개 회동…'탈당 만류' 대 '합류 제안'
"민주당 현 상황 우려…3총리 회동 추진 공감"
2023-12-26 17:24:39 2023-12-26 17:43:5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6일 '이재명 체제'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적절한 상황 조성'을 전제로 김부겸 전 총리까지 포함한 문재인정부 '3총리 회동' 추진 가능성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거룩한 기다림'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조찬 회동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른 배석자 없이 한 시간가량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주당 혁신과 불공정 공천을 비롯해 당내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날 회동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수 차례 민주당의 변화가 없다면 신당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가 요구했던 '이재명 사퇴·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이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의 신당 합류를, 반대로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의 탈당 만류를 각각 제안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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