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퇴, 내가 정할 문제 아냐"…총선 행보는 '그대로'
국민의힘 정책 의총 참석…의원들에 이민청 신설안 설명
2023-12-06 16:42:14 2023-12-06 18:36:2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정무직이지만 임명직 공직자다"라며 "진퇴하는 것은 제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 여권에선 이를 두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 의총장 찾은 한동훈…"총선 출마 행보" 평가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이날 정책의총에 참석해 여당 의원들에게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자신의 총선 역할론이 대두되는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드렸던 말씀에서 특별히 보탤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이날 정책의총 참석이 여당 신고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논의하는 통상적인 직무수행"이라며 "다른 장관들도 이렇게 설명한 전례가 많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 측에서 전체 의원님들께 한번 설명해 드리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장관이 여당 의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장관이 여당 정책의총에 참석해 현안이나 추진 정책에 대해 보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그의 역할론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당 의원 전원과 만나는 것은 눈에 띄는 행보인데요. 때문에 여권 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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