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정비사업지 줄줄이…치열한 수주전 예고
노량진1구역·한남5구역 등 시공사 선정 예정
신정4구역 재건축, 내달 입찰 마감
2023-04-06 06:00:00 2023-04-06 06:00:00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치열한 시공권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을 두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경쟁 구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수막을 걸거나 옥외 광고를 설치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노량진1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총 2992가구 규모로 재개발됩니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달 7일 동작구는 노량진1구역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처리했습니다. 조합은 오는 6~7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한남5구역도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달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심의가 통과되면 시공사 선정 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남5구역은 지상 최고 23층, 2555가구 규모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한강변을 끼고 있어 눈독을 들이는 건설사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한남2·3구역의 수주전 또한 치열했죠. 
 
(표=뉴스토마토)
 
강북구에서는 미아2구역 재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542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지입니다. 새로운 조합장 선출해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1660가구를 짓는 양천구 신정4구역 재건축사업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 있습니다. 지난 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내달 19일까지 입찰을 받습니다. 현장 설명회에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 6곳이 참석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점쳐집니다.
 
아울러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면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조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상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사업장에는 건설사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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