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선거구 획정…4곳 분구·4곳 통폐합
세종 분구하고 노원갑·을로 통합…문희상 의장 "획정안 미흡" 지적
2020-03-03 18:27:15 2020-03-03 20:36:2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3일 세종특별자치시를 갑·을로 분구하고 서울 노원갑·을·병을 노원 갑·을로 통폐합하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자체 선거구획정안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경기와 강원·전남 지역은 분구와 통합 선거구가 각각 한 개씩 포함됐다.
 
선거구획정위는 이날 독자안에서 세종특별시, 경기 화성시, 강원 춘천시, 전남 순천시 등 4개 선거구를 분구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세종갑·을로, 경기 화성갑·을·병은 화성갑·을·병·정으로, 강원 춘천은 춘천갑·을로, 전남 순천은 순천갑·을로 분구된다.
 
김세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제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선거구획정위는 서울 노원과 경기 안산, 강원, 전남 등 4개 선거구를 통폐합된다고 했다. 서울 노원은 기존 갑·을·병에서 갑·을로, 경기 안산 상록갑·을 및 단원갑·을 4곳은 안산갑·을·병 3곳으로 각각 통합된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5곳이 △강릉·양양 △동해·태백·삼척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4개로 통합·조정된다. 전남에서는 △목포 △나주·화순 △광양·곡성·구례 △담양·함평·영광·장성 △영암·무안·신안 등 5곳이 △목포·신안 △나주·화순·영암 △광양·담양·곡성·구례 △무안·함평·영광·장성 등 4곳으로 줄어든다.
 
이번 선거구 인구수는 전국 선거구의 평균 인구수를 기준으로 인구 하한 13만6565명 이상 27만3129명 이하를 기준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개정 공직선거법상 농·어촌·산간지역 배려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6개 군을 묶는 것은 법률에 배치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그동안의 교섭단체간 논의 내용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미흡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섭단체 간에 획정안에 대한 합의가 된다면 이를 토대로 획정안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획정위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획정위가 마련해오는 획정안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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