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은 '10월 HANARO ETF Monthly Report'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3873.2달러로 연초 대비 약 47%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 대체자산 수요 확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금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며 9개월 만에 완화 기조를 재개한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리포트에서는 금 가격 상승기에 금채굴기업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금채굴기업은 광산 운영비용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금 가격 상승 시 수익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들어 금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채굴비용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주요 금채굴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주가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연초 이후 109.22%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KRX 금현물지수 상승률(52.31%)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채굴기업은 주식이라는 특성상 밸류에이션 지표를 통해 적정 가격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습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편입 종목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말 62.1달러에서 올해 2분기 107.3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일부 기업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 생산 규모가 가장 큰 뉴몬트(Newmont)는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gnico Eagle Mines)는 1983년 이후 42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가격 상승과 채굴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금 채굴 기업은 배당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습니다.
10월 HANARO ETF 리포트.(사진=NH-Amundi자산운용)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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