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삼성전자가 추석 연휴 직후 ‘두 번 접는’ 이른바 트리폴드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폴더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의 신제품이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 지 주목됩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가 한 번 접는 구조였다면, 신제품은 두 개의 힌지를 적용해 화면을 세 갈래로 접거나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히 펼치면 9.96인치 대화면이 구현되며,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과 최대 16GB 램, 1TB 저장공간,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유선 충전 속도는 25W, 배터리 용량은 5,000mAh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출하량은 약 5만 대로 전망됩니다.
트리폴드폰 시장은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메이트 XT’를 출시하며 개척했지만, 완성도 한계로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최근 화웨이는 후속작 ‘메이트 XTs’를 내놓으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직 폴더블 디바이스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이 차세대 폼팩터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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