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등 14개 공항 노동자 파업 ‘임시 중단’…인천은 계속 파업
“정부 대처 없을 시 15일 다시 총파업 돌입”
2025-10-04 18:29:30 2025-10-04 18:30:15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인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4일 “오늘(4일)부터 대통령실이 한국공항공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인 오는 14일까지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자들은 면담 이후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대처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파업을 멈추는 대신 공항 내 피켓 시위 등 준법투쟁을 이어가며 파업의 취지를 알릴 예정입니다.
 
앞서 공항노동자연대는 추석 연휴(3~12일) 기간 예정된 추가 근무를 거부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15개 공항의 환경미화·교통·터미널 운영 등 분야에서 약 2000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한국공항공사 측에 ‘노조 탄압’ 중단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추가 근무 거부 방침을 철회하면서,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의 보안검색 등 주요 업무 차질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도 전면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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