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1일 첫차부터 예정했던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사측과의 최종 임금협상에서 합의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로 간에 양보들을 조금씩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서 노측, 사측, 양측에 감사드린다"며 "근무 여건과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약속한 내용을 다 지킬 수 있도록 경기도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인 지난달 9월30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4시간 동안 최종 임금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찾아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 두번째),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왼쪽 네번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앞서 노사 양측은 '1일 2교대'로의 근무 형태 변경, 경기도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의 임금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이날 첫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을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결국 양측은 오는 2027년 1월1일부터 민영제 노선에도 공공관리제 수준의 임금과 근무 형태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임금의 경우 민영제 9.5%, 공공관리제 8.5%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에 이은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는 없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특히 (오전 6시 이후) 타결 전에 첫차 운행을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도민들의 교통 여건이 더욱더 좋아지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지사에 취임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협상장을 방문, 최종 합의를 이룬 노사 양측에 감사를 표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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