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5박6일 중국 출장으로 경기도 '경제지평' 넓혀
22~27일 충칭·상하이·장쑤성 등 경제·산업 거점 방문
경기도, 충칭·상하이와 우호 관계…중국 지방 10번째
김동연 "불편했던 한·중 관계, 현 정부서 새 지평 열려"
2025-09-28 14:22:58 2025-09-28 14:29: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2~27일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충칭시·상하이시·장쑤성 등을 둘러봤습니다. 중국 출장 동안 중국 지방정부와 우호 관계를 쌓고 이재명정부의 공공외교(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벌이는 외교 활동)를 뒷받침했다는 평가입니다. 김 지사는 귀국날인 27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충칭, 상하이, 장쑤성, 중국 경제와 산업의 거점에서 경기도의 경제지평을 넓히고 국민주권정부의 외교를 뒷받침했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의 중국 출장 첫 장소는 충칭시였습니다. 김 지사는 23일 후헝화(胡衡華) 충칭시장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세부 합의 사항은 △경제통상·과학기술·교육·문화·관광·도시관리·정보통신·환경보호·보건의료·노인복지·중소기업 지원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 추진 △대표단 상호방문, 서한교류 등 대화와 소통 상시 추진 △상대 도시가 개최하는 국제행사 등에 적극 참가 등입니다. 충칭시는 중국 경제·물류의 중심지로 인구는 3200만명에 이릅니다. 충칭시의 GRDP(지역총생산)는 4477억달러로 중국 도시 중 4위입니다.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방문한 중국 충칭시 소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청사.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김 지사는 24일 충칭시 소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새로 들어선 이후 외교가 정상화가 되고 있다"며 "(충칭 방문은) 정상화되고 있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해 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김 지사가 궁정(龍+共正) 상하이 시장을 만나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경제통상·디지털경제·청년·청소년·문화·예술·체육·관광·과학기술·환경·교육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 △대표단 상호 방문과 서한 교환 등 상시 소통·교류 △상대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대형 국제행사 적극 지지 등을 협약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경제무역협력 강화 △반도체 분야 등의 상호투자협력 강화 △관광을 포함한 인문교류 강화 △교육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입니다. 상하이시는 GRDP가 중국 도시 1위(7502억달러)인 경제수도입니다.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상하이시청에서 궁정 상하이 시장과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김 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인) 지난 몇 년간 한·중 관계가 불편했으나 이제 한·중 관계에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26일 신창싱(新長星) 장쑤성 당서기와 만나 양측 친선결연 1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양측은 △상하이 경기도비즈니스센터(GBC) 장쑤성 지소 설립 추진 등 경제통상 협력강화 △기후변화 대응 △청소년·공무원·농업기술 등 실질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장쑤성은  GDRP가 1조 9000억달러로 중국 22개 성·도시 중 2위입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장쑤성 난징에서 종루이코리아와 600억원대 이차전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평택시 오성면에 종루이코리아가 부품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내용입니다. 착공 시기는 이르면 2026년이고 준공 예상 시점은 같은 해 연말쯤입니다. 해당 시설은 150명의 신규고용과 연간 500억원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약속해 내달쯤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투자는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중국 출장 보고 영상.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이번 출장으로 경기도청과 협력 관계인 중국 지방정부는 총 10곳이 됐습니다. 2022년 김 지사 취임 이전에는 랴오닝성·광둥성·허베이성·산둥성·지린성·톈진시·헤이룽장성 등 7개였습니다. 지난해 경기도청이 장쑤성과 친선결연을 맺었고 이번 일정에서 충칭시와 상하이시 등 2곳을 더한 겁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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