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내국인도 공유숙박 제도화 추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TF' 회의 개최
"서비스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
2025-10-02 15:59:49 2025-10-02 16:51:09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피던스센터에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서비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총리 주재의 장관급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관광·보건의료·ICT 등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외국인 대상으로만 허용했던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2일 한국경제인협회 FKI 타워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전담반 운영 방향,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건의,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TF는 그간 차관급 협의체로 운영된 TF를 부총리 주재 협의체로 격상한 것입니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서비스산업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고 우리 경제 부가가치의 60%, 고용의 70%를 담당하는 산업이지만,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생산성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외국인 관광객의 입국부터 숙박·교통·결제·먹거리·볼거리 등 편의를 제고하고 지역 관광 콘텐츠도 확충해야 한다"며 "숙박시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숙박업 진흥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K팝 공연장 확대, 간선 교통망의 지역 간-지역 내 연계 강화 등을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외국인 결제 편의를 위해 외국인 모바일 인증 체계를 개편해 배달앱 등 쇼핑·숙박·교통 등 전반의 소비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 글로벌 수준의 관광 권역을 육성하는 '지역 관광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연내 마련할 계획입니다. 구 부총리는 "내년에 두 곳 정도 선도 권역을 선정해 재정 투자·프로그램 개발·규제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전 부처·기관의 관광 사업을 통합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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