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정부는 '3불' 정부‥'사형경제학'으로 남 탓만"
여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 시의원 징계에 "꼬리 자르기"
2025-10-02 15:28:18 2025-10-02 16:44:5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정부를 향해 "이재명정부의 실체는 관세 협상 등이 불안하고, 불법이 판치며, 국민들은 불편한 '3불'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자당 출신 김경 서울시의원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다'고 발표하자 "꼬리 자르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정부를 향해 불안·불법·불편을 가리키는 '3불'이라며 관세 협상으로 '불안'하고, 사법부 압박과 같은 '불법'이 판치고, 또 물가 상승 등으로 '불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조선시대에 매점매석하면 사형까지 시켰다는 말을 했는데 뜬금없이 '호텔경제학'에 이어 '사형경제학'을 들고 나왔다"며 "지난해 총선 때는 모든 게 정부 탓이었는데 정부가 바뀌니 기업 탓, 전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장외집회 등 대여 투쟁 방식에 대해선 "장외투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야당과 정부가 무엇을 잘못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면 장외투쟁으로 얻을 수 있는 저는 소기의 목적은 얻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경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를 동원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금 특검이나 이재명정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들이대는 똑같은 잣대로 그 문제를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석 총리에 대한 수사도 필요해 보이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의원이나 관계자가 그 정도 연관성이 있었다면 벌써 압수수색이 실시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김경 서울시의원을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제 식구 감싸기에 철저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입장 발표를 빠르게 하는 건 대부분이 꼬리 자르기다.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제 곧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철저히 견제하고, 동시에 유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필요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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