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정부는 통합 재정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국가 단위 할인 행사로 내수를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막는 걸림돌은 제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는 2.1%를 기록했다"며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가공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고 통신요금 할인이 끝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추석 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김장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배추와 무 등 작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10월 말부터 김장 재료 할인 지원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또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되살린 소비 회복 모멘텀을 범국가적 할인 축제로 더욱 확산할 예정"이라며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행축제 등을 통합해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 상생소비복권 추가 시행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동차, 가전, 생필품 등을 연중 최저가로 할인 판매해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모두의 재정 플랫폼 구축 방안' 안건도 논의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재정 정보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투명성과 알권리 측면에서 공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앙·지방·교육 부문별 재정 정보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재정 플랫폼'을 구축, 내년 11월 운영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모두의 재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계획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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