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더 이상 비주류 아니다"…서브컬처 게임 전성시대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첫 달 국내 종합 게임 매출 순위 3위
원신·블루아카이브·우마무스메 등도 매출 호조…교차 사용 비율도 높아
2022-12-13 11:39:16 2022-12-14 09:05:0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일부 '덕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서브컬처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유저들과의 행사에 수 만 인파를 동원하는가 하면,  MMORPG 대작들이 즐비했던 매출 순위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 이상 '서브'가 아닌 서브컬처라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지난달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지스타 2022'는 서브컬처 게임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원신'의 제작사 호요버스의 부스에는 연일 인파가 넘쳐났고 행사장 곳곳에는 게임 속 캐릭터로 분한 '코스프레족'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지스타 2022에서 야외에 마련된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 같은 인기는 숫자로도 확인됐다. 모바일인덱스의 '11월 게임 앱 MI 톱 50' 리포트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국내 종합 게임 매출(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라이징', 넥슨의 '히트2'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출시 첫 달 톱3에 오르는 성과를 낸 것이다. 
 
니케 이외에도 원신(9위), 무기미도(13위), 블루아카이브(27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34위) 등이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이용자 수 면에서도 대중성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가 출시 첫 달 53만명의 이용자를 모으며 사용자 수 순위 18위에 안착했다. 무기미도(57만), 원신(50만), 프로젝트 세카이(26만), 우마무스메(26만), 블루아카이브(26만), 뉴럴 클라우드(23만) 등이 사용자 수 순위 50위권에 랭크됐다. 매출 상위권에 장기 체류 중인 MMORPG 대작들이 사용자 수 순위 상위권에는 들지 않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게임 간의 교차 사용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니케를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45.7%가 블루아카이브도 즐겼다. 니케와 우마무스메를 함께 하는 이용자 비율은 33.4%로 집계됐다. 
 
서브컬처 게임은 교차 플레이 비율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사진=모바일인덱스)
 
이에 따라 신규 출시되는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선은 지난 7일 출시된 즈룽게임즈의 아르케랜드가 13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앱 순위 2위, 매출 순위 7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도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글로벌 사전 예약이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우마무스메에 이은 또 하나의 서브컬처 성공작을 배출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모아진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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