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과방위·정무위 이어 행안위도 부른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국가정보자원 이슈로 국감행
2025-10-02 14:54:17 2025-10-02 15:14: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잇달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가 증인으로 의결한 데 이어 행정안전위원회도 종합감사에서 김 대표를 증인으로 의결했습니다. 
 
행안위는 오늘 30일 열리는 종합 감사에 김영섭 대표를 부를 예정입니다. 국가정보통신망(국가융합망) 사업과 관련해 질의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영섭 KT 대표가 9월24일 국회 과방위 대규모 해킹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국가융합망 사업은 정부 부처·지방자치단체가 개별 운영하던 망을 국가 융합망 백본 통신망으로 수용해 약 3000개 회선으로 운용하는 국가 핵심 통신인프라 구축사업입니다. 1차 사업은 지자체망과 관련된 것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됐는데요.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가 사업을 수주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차 사업은 정부청사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진행되는데요. 지난 8월 KT(030200)가 1망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2망은 SK브로드밴드가 맡습니다. 
 
당시 해당 사업에 대한 사전제안요청서(REP)가 유출되는 등 잡음 속에 낙찰이 진행돼 정부가 일정을 급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는데요. 행안위가 국감에서 이 점을 살펴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최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시스템이 마비로 백본 통신망 이중화에 대한 중요도도 부각되고 있는데, 관련 질의가 이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도 행안위 증인으로 오는 14일 출석할 예정입니다. 국가정보자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발생과 관련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생산했지만, 이를 납품한 것은 LG CNS입니다. 
 
국회는 공공 인프라에 대한 현안뿐 아니라 KT 해킹과 KT 경영진 실책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과방위가 김영섭 대표를 오는 14일과 21일 증인으로 세우기로 의결했고, 정무위도 14일 김영섭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T 경영진 실책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윤석열정부가 낙점한 경영진에 대해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을 살필 계획입니다. 전 정부의 불법적인 인사 개입으로 통신 비전문가를 주축으로 KT 경영진이 꾸려지게 됐는데, 현재 이들의 경영이 실책을 빚고 있다 보는 까닭입니다. 과방위와 정무위 국감에 김영섭 대표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증인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같은 이유인데요. 과방위는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과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정무위는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증인을 증인으로 의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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