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 외환·장외파생 시장 3년새 6.7%↑
한국, 전세계 시장 내 비중 0.3%…3년 전보다 소폭 상승
시장가치는 3년 전보다 89.9% ↑
2022-12-12 12:00:00 2022-12-13 08:34:09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잔액이 3년새 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3년 전보다 소폭 상승해 글로벌 비중 역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잔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명목잔액은 632조2000억달러로 3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잔액은 1조8905억달러로 3년 전과 비교하면 6.7% 증가했다. 이에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0.3%로, 직전 조사(0.28%)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잔액이 줄어든 것은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금리 활용 중단 권고로 리보금리를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선도금리 거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선도금리계약, 금리스와프, 금리옵션 등을 포함한 금리파생상품 잔액은 502조6000억달러로 3년 사이 4.1% 줄었다. 
 
우리나라의 외환파생상품 명목잔액은 3년 전보다 5.5% 증가한 1조721억달러로 집계됐다. 선물환과 외환스왑은 줄었지만 통화스왑이 더 많이 늘어난 결과다. 또 금리파생상품 잔액은 같은 기간 8.8% 늘어난 8150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도금리계약과 금리스왑, 금리옵션 잔액 모두 증가했다. 
 
시장가치로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은 677억달러로 3년 전보다 89.9%나 증가했다. 반면 전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총시장가치는 18조3480억달러로 3년새 52.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시장가치로 환산한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잔액의 글로벌 비중은 0.07%p 오른 0.3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BIS가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와 구조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 3년마다 시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난 1986년부터 시행돼 13회차를 맞았고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참가해 올해 9회차에 해당한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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