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에도 대형 브랜드 아파트 선호
2025-10-04 12:14:54 2025-10-04 12:15:38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공급 감소로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브랜드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올해 1~8월 분양 단지 청약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가운데 17곳이 2025년 건설사 도급순위 상위 50위 내에 건설사가 공급한 곳들로 나타났습니다.
 
래미안,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데시앙, 에피트, 우미린, 아테라 등 다양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률 상위에 포진해 있죠. 지난 9월에는 롯데건설의 잠실 르엘이 1순위 청약에 약 7만여명이 몰려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에 쏠리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충북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북 전주 포레나전주에코시티, 전남 여수 e편한세상 여수 더퍼스트 등 도급순위 상위권 브랜드 아파트들이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지역 아파트값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달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울 성수동 랜드마크 단지 트리마제를 지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 서산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건설사 도급순위 14위의 건설사로 트리븐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2020년대 들어서 서산지역 분양시장에서 푸르지오,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의 브랜드 아파트들은 일찌감치 분양을 마쳤고, 예천동에 위치한 서산 푸르지오 더센트럴은 서산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습니다.
 
트리븐 서산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688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28㎡, 총 829가구 규모로 시행은 한국토지신탁이 맡았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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