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분상제 단지 주목…내 집 마련·자산 증식 기대
2025-10-03 12:41:04 2025-10-03 12: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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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본격화하는 가을 분양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큰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분양과 상승과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8월 말 수도권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915만원으로 전월보다 0.27%, 전년 동월보다 6.15%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4684만원으로 전월보다 3.09%, 전년 동월보다 8.64% 뛰었고, 경기도도 2241만원으로 전월보다 0.66%, 전년 동월보다 5.31% 올랐습니다. 건축비·토지비 인상에 6·27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분상제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대출 부담을 덜고 시세차익 기대까지 가능합니다. 실제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분상제 단지였고,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죠. 
 
서울 ‘래미안 원페를라’는 평균 151.6대 1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109.6대 1), 경기 ‘동탄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68.6대 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도 분상제 적용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초구 ‘아크로드 서초’(일반분양 56가구), ‘오티에르 반포’(약 200가구 일반분양)가 대표적입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풍무 호반써밋’이 10월 분양 예정입니다. 전용 84~186㎡, 총 956가구 규모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섭니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는 구리 갈매역세권 신혼희망타운(461가구), 남양주 왕숙지구 A1·B2블록(일반분양 139·193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초기 부담이 적고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내 집 마련과 자산 증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분상제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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