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국힘, '혐중 선동'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
"근거 없는 중국인 혐오로 관광객들에게 공포와 위협"
2025-09-30 19:01:27 2025-09-30 19:14:2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국익 팔아넘기는 혐중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혐중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발언했다. (사진=뉴시스)
 
황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근거 없는 중국인 혐오가 번지며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공포와 위협이 되고 있다"며 "무비자 입국이 치안을 무너뜨리고 위장 취업으로 한국을 잠식한다는 터무니없는 루머까지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를 막기는커녕 앞장서 부추기고 있다"며 "김민수 최고위원은 무비자 입국을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규정하고, 마약 유통 및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와 감염병 확산 등을 거론하며 중국인 관광객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이 밖에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한 '입국 후 체류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윤석열정부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비자 정책은 윤석열정부가 2023년 내수 진작을 내세워 시작한 것"이라며 "2024년 주진우 의원이 '경제 활성화'라며 환영했고, 2025년 3월에도 최상목 권한대행이 그대로 이어갔다"고 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또 "혐오 선동으로 얻는 정치적 이익은 환상일 뿐, 그 대가는 한국 사회의 분열, 외교의 고립, 경제의 추락으로 이어진다"며 "명백한 반국가적 선동 행위이자 국익을 팔아먹는 매국 행위다. 민생과 국익을 짓밟는 책동에 대해 사죄하라"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