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충식 "'조희대·한덕수 만남'은 1000% 거짓말…추석 후 기자회견 하겠다"
<뉴스토마토>, 9월30일 오전 서울 중구서 김충식씨와 만나 인터뷰
김씨 "4자 회동설 전한 유튜브 채널, 명예훼손·허위사실로 고소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언급한 최혁진, 대한민국에 있으면 안 돼"
"추석 뒤 '바른언론' 만들 것…프레스센터서 정식 기자회견 열겠다"
2025-09-30 17:32:14 2025-09-30 17:45:25
[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21대 대선을 앞두고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만났다는 의혹을 받는 김충식씨가 "조희대 대법원장과 만난 것은 전부 다 거짓말로 1000%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언론사를 만들고, (의혹을 밝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충식씨는 김건희씨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랜 기간 동업 관계를 이어온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또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의 피의자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9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김충식씨와 만났습니다. 김씨는 21대 대선을 앞두고 '조희대·한덕수·정상명·김충식 4자가 회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과 만났다는 건 1000%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소문을 만들어낸 건 '열린공감TV'이고,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조희대·한덕수·정상명·김충식 4자 회동설은 지난 5월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 발언과 탐사보도 채널 <열린공감TV> 방송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달 16일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다시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회동설은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부 의원은 당시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헌법재판소에서 (4월4일) 윤석열씨 파면이 결정되고 3일 뒤인 4월7일쯤에 한덕수, 정상명, 김충식 그리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함께 자리했던 인물 면면도 놀랍지만, 이 자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곧장 정치권과 법조계의 논란으로 촉발됐지만,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김충식씨 창고 주변에서 발견된 사진. 김충식씨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함께 있다. (사진=열린공감TV 제공)
 
김충식씨는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9월2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언급하는 것에 관해서도 "100%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의원은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씨에 관해 언급하며 "김건희의 아버지 역할을 (한) 그런 인물"이라며 "지금 특검에서도 김충식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바라보는 것은 12·3 내란 관련된 과정에도 김충식이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고 통일교와의 관련성에도 김충식이 거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예를 들면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안도 김충식으로부터 시작이 됐다"면서 "지금 김건희 일가가 땅을 가지고 있는 일대로 고속도로가 난다라고 하는 기획도, 설계도를 본인이 직접 그리고 그 주변에 김건희 일가가 땅을 사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충식씨는 "그건 100% 거짓말"이라며 "내가 최혁진 의원을 정식으로 변호사한테 고소하려고 한다.지금 추석 연휴가 있어서 연휴가 지나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최혁진 같은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사회적으로 혼란·혼탁하게 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 아주 마음을 상하게 만들고 100% 거짓말(을 한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는 연휴가 지난 뒤 언론사를 만들고 자신의 의혹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바른 언론이 필요하다"며 "바른 언론을 창설하려 한다. '바른언론'을 창설하면서 프레스센터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할 것"고 말했습니다. 김씨에게 '만드려고 하는 언론사 이름이 '바른언론'이냐고 묻자 "내가 원래 했던 게 바른언론"이라며 긍정했습니다. 또 그는 '최은순씨와 김건희씨 모녀와의 관계가 언제 끝났느냐'라는 취재잔의 질문에 "오래됐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8월23일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김충식씨의 창고 앞에 '서울동남 바른신문'이라고 적힌 봉투가 버려져 있다. 김충식씨는 9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이뤄진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바른언론'을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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