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3.1 라이트' 오픈소스 공개…정부 독자 AI 사업에도 도전
에이닷 3.1 라이트, 허깅페이스에 공개
전작에 이은 경량화 성능 강점
'독자 AI 파운데이션 개발사업' 지원
"생태계 자립·경쟁력 제고 노력"
2025-07-11 16:48:28 2025-07-11 17:17:36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독자 구축한 거대언어모델(LLM) 'A.X(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 지원해 한국형 LLM 생태계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SK텔레콤의 AI 서비스 ‘A.(에이닷)’ 로고. (이미지=SK텔레콤)
 
A.X 3.1 라이트는 SK텔레콤이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첫 단계부터 끝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 방식으로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진행하는 모델로 전작인 A.X 3.0 라이트에 이은 경량화된 성능이 강점입니다. 
 
특히 한국어 다중과제 언어 이해 평가(KMMLU2)에서 A.X 3.1 라이트는 A.X 4.0 라이트 대비 96%, 한국 문화·언어 이해 능력 평가(CLIcK3)에서도 102%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달 340억개(34B)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A.X 3.1 풀모델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프롬 스크래치 방식 LLM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자사 AI 브랜드 '에이닷(A.)'의 기술 기반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SK텔레콤은 그동안의 LLM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도 지원합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국내 민관이 협력해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을 발휘하는 LLM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신청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로 희망 기업은 정부에 관련 제안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평가 기준은 △개발 경험 및 기술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 및 전략 △파급 효과 및 기여 등으로 이스트소프트, 업스테이지 등 복수의 국내 IT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꾸준히 쌓아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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