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표준 글로벌 경쟁…한국서 본격 닻 올린다
3GPP 6G 워크숍·기술총회 한국서 개최
한국 주도의 ITU 6G 비전 개발에 이어 표준 회의도 한국에서 착수
2025-03-09 16:48:56 2025-03-09 16:50:5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G 다음 통신세대인 6G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6G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3GPP)의 6G 워크숍이 한국에서 개최되면서 한국이 6G 시대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의 6G 기술에 대한 첫 논의인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을 승인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했는데요. 실제 기업들이 참여해 3GPP에서 기술표준을 만드는 토대가 되는 첫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입니다. 
 
3GPP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3GPP는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기 앞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6G 표준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 단계로 표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도 닻을 올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에 기업들의 관심도 큰 상황입니다. 6G 표준의 큰 방향성이 결정되는 워크숍에 전세계 모바일 생태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개의 회의문서가 접수됐습니다.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위성업체,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약 1000여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석합니다. 
 
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인공지능(AI) 내재화(AI Native),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Stand Alone) 등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3GPP는 동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개최되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6G 기술 연구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청사진인 ITU 비전을 한국이 주도하여 개발함에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들이 6G 표준 기술로 승인되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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