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동산포럼)"부동산 시장, 위기에서 기회 찾아야"

뉴스토마토, '혼돈의 부동산 시장, 해법은 있다' 포럼 개최시장 예측 가능성 높일 수 있는 정책과 제도 뒷받침 돼야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올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시장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혼돈의 부동산 시장, 해법은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뉴스토마토 부동산 포럼>에선 정당·학계·행정·건설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개선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혼돈의 부동산 시장, 해법은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뉴스토마토-2023 부동산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뒤편부터 시계방향으로)장철민 의원, 전우리 토마토집통 대표, 서희종 대우건설 상무,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 이승형 뉴스토마토 경영본부장, 이성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홍진숙 포스코이앤씨 상무,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연구원, 김영한 국토부 대변인, 송인호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한준호 의원, 김병욱 의원,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 김정재 의원, 맹성규 의원, 김민철 의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집을 산다고 하면 '집값 상승'에 방점을 두지 않고, '행복하냐', '환경이 좋냐' 등의 이야기로 담론이 옮겨가는 세상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의 대독을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은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등 다소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경기 침체 등 가격 하방 요인은 여전하다”면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틀 마련도 강조됐습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많은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라며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도심화하고 국가 발전으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건설사 역시 살아남기 힘들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노후 아파트의 도시재생은 반드시 선택해야 하고 거쳐 나가야 할 과정”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김민철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하락에 따라 정부의 정책과 국회의 입법이 뒷받침하면서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하방요인이 산재한 현 시점에서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적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승형 뉴스토마토 경영본부장은 “원자재값 인상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성 등은 건설산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