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사이니지(시각적 구조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사이니지란 광고나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눈에 띄는 시각 효과와 함께 유연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 쇼핑몰, 지하철, 건물 외벽 등 다양한 공공 장소나 상업 공간에서 활용되는 장치를 말합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위치한 '토요타(TOYOTA)' 매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사진=삼성전자)
29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토요타(TOYOTA)에 스마트 사이니지 약 2만30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과 독일, 프랑스 등 40개 국가 1250개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였으며, 북미와 중남미 등 앞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토요타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토요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자동차 사진 △광고 △할인 이벤트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관리자는 실시간 원격 관리 솔루션인 매직인포(MagicINFO)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자동차 전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어,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가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에 공급한 경기장 최상단 및 관중석 중앙 초대형 리본보드와 디지털 사이니지 모습. (사진=LG전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6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시장은 연평균 약 13.4%씩 성장해 1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발맞춰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 2000㎡ 규모의 리본보드(띠 전광판)를 공급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스페인 전체 프로축구 경기장의 약 80%에 LED 사이니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 ‘레알레 아레나’에는 스코어보드와 리본보드뿐 아니라 선수를 위한 편의시설에까지 800개 이상의 사이니지를 설치한 상태입니다.
백기문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전무)은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스포츠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할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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