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페인 축구 경기장에 초대형 리본보드 공급
3000㎡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
유럽·북미 등 스포츠 본고장서 인기
2025-09-28 10:00:19 2025-09-28 10:37:2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전자가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 초대형 리본보드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경기에 최적화된 제품과 체계적인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가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에 공급한 경기장 최상단 및 관중석 중앙 초대형 리본보드와 스코어보드 등 디지털 사이니지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축구리그 시작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 개막 행사에서 경기장 최상단에 설치된 초대형 리본보드를 공개했습니다.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통 형태로, 상단 약 404m·하단 약 417m에 높이 4.41m로 총 면적은 약 2000㎡ 규모입니다.
 
해당 모델은 LED 모듈을 그물망처럼 배열한 ‘메쉬 LED’ 디스플레이로, 일반 LED 모델 대비 최대 68% 가벼운 무게와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고층이나 곡면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휘도와 명암비도 높아 낮에도 화면이 선명하고, 발열과 전력 소모량이 적어 에너지 효율도 높습니다. 이외에도 경기장 입구, VIP 및 선수 입·퇴장 통로, 프레스센터, 관객 대기 장소 등 주요 구역에 총 3000㎡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글로벌 약 200개 국가에서 초대형 스타디움부터 소규모 연습장까지 사이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LG 스카이리본 뿐만 아니라 초대형 스코어보드, 소형 디스플레이까지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원격 관리, 맞춤형 콘텐츠 배포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운영·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모은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광고효과를 제공합니다.
 
LG전자는 스페인 전체 프로축구 경기장의 약 80%에 LED 사이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 ‘레알레 아레나’에는 스코어보드와 리본보드뿐 아니라 선수를 위한 편의시설에까지 800개 이상의 사이니지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팀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다목적 경기장 ‘로이그 아레나’에도 총 1700㎡ 규모의 사이니지를 설치했습니다. 로이그 아레나는 최대 2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입니다. 이외에도 영국 트위크넘 스타디움, 영국의 최대 경기장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미국 등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은 성장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포츠 관련 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약 13.4%씩 성장해 14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스포츠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할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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