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르노코리아가 그랑콜레오스의 성공에 이어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 ‘필랑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필랑트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입니다.
13일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르노코리아의 프리미엄 크로스 오버 '필랑트' 전면부. (사진=표진수기자)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야심찬 계획입니다. 첫 번째 모델인 그랑콜레오스가 중형 SUV 시장에서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필랑트는 이 성공 방정식을 한층 고급화된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로 확장하는 전략적 모델입니다.
업계에서는 쿠페형 실루엣의 감각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 검증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최신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두루 채택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들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필랑트의 가장 큰 강점은 외관 디자인입니다. 길이 4915mm, 너비 1890mm, 높이 1635mm의 낮고 넓은 차체에 쿠페형 실루엣을 적용해 기존 르노 라인업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한국과 프랑스 디자인 센터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디자인은 전통적인 세단도, 일반적인 SUV도 아닌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완성됐습니다.
전면부는 일루미네이티드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을 중심으로 상단은 차체 동일 색상으로, 하단은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시각적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했습니다. 풀 LED 헤드램프는 차체와 정교하게 일체화되면서도 독립된 형상을 유지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합니다.
후면 디자인은 더욱 섬세합니다. 차체가 전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점차 날렵해지며, 별똥별을 뜻하는 차명처럼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합니다. 또한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가파른 경사의 리어 윈도우는 날렵함을 극대화합니다.
르노코리아 필랑트 실내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이 같은 CUV 디자인은 한국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은 평범한 SUV보다는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한 크로스오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필랑트의 쿠페형 실루엣과 역동적인 라인은 이런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며, 특히 젊은 소비자층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공간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합니다. 필랑트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를 내세워 편안함과 기술력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2820mm의 긴 휠베이스(차 바퀴 간 거리)를 바탕으로 뒷좌석 무릎 공간 320mm, 헤드룸 886mm를 확보해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합니다.
파워트레인은 그랑콜레오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적용했습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듀얼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5.1km/L입니다.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점도 특징입니다.
그랑콜레오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점도 필랑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입니다.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잡은 파워트레인은 유류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했습니다.
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사장은 “필랑트는 르노의 기술력과 휴먼 퍼스트 철학이 집약된 대담한 크로스오버”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르노코리아의 프리미엄 크로스 오버 '필랑트' 후측면부. (사진=표진수기자)
필랑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입니다. 1955대 한정 런칭 에디션인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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