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장동혁 쇄신안에 민심 '싸늘'…국민 10명 중 7명 '부정적'
긍정 23.2% 대 부정 68.0%…51.8% '매우 못했다'
성별·연령·지역 불문 부정평가 '우세'…영남마저 60%가량 '부정적'
2026-01-15 06:00:00 2026-01-1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 발표에 민심은 싸늘하게 반응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장 대표의 쇄신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20%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매우 못했다"며 극단적 부정 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의 안방인 영남마저 60% 가까이가 쇄신안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의 이번 쇄신안 발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0%는 부정 평가('매우 못했다' 51.8%, '대체로 못했다' 16.2%)를 내렸습니다. 반면 긍정 평가는 23.2%('매우 잘했다' 8.7%, '대체로 잘했다' 14.5%)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 성향 강한' 70세 이상조차…61.2% "부정적"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4년 12월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 쇄신의 의미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쇄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씨와의 절연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씨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만 했습니다.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평가한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 안팎에선 '맹탕 쇄신'이란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민심의 평가는 혹독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 긍정 25.2% 대 부정 67.6%, 여성 긍정 21.2% 대 부정 68.3%로, 남녀 모두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조차 60% 이상이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30대 긍정 25.6% 대 부정 65.3%, 40대 긍정 14.8% 대 부정 79.2%, 50대 긍정 17.6% 대 부정 77.5%, 60대 긍정 27.2% 대 부정 66.8%, 70세 이상 긍정 28.4% 대 부정 61.2%였습니다.
 
20대의 경우 긍정 27.3% 대 부정 54.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정 평가가 다소 낮았지만, 대신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18.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의 심장부인 영남에서조차 60%가량이 쇄신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33.2% 대 부정 58.2%, 부산·울산·경남(PK) 긍정 26.3% 대 부정 64.3%였습니다.
 
이 밖에 서울 긍정 21.4% 대 부정 66.4%, 경기·인천 긍정 24.9% 대 부정 67.3%, 대전·충청·세종 긍정 17.0% 대 부정 75.5%, 광주·전라 긍정 11.0% 대 부정 81.2%, 강원·제주 긍정 26.8% 대 부정 67.5%로 집계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층, 절반은 '부정적'…국힘 지지층만 56.7% '긍정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긍정 20.2% 대 부정 68.4%로,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진보층 역시 긍정 11.8% 대 부정 84.8%로, 압도적으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장 대표의 핵심 기반인 보수층마저 긍정 40.8% 대 부정 49.8%로,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긍정 56.7% 대 부정 35.4%로, 긍정 평가가 앞섰지만, 부정 평가도 3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긍정 5.2% 대 부정 88.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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