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봄 오나"…뉴홈부터 둔촌주공·장위자이까지 웃었다
기준금리 정점론에…둔촌주공·장위자이 계약률 '호조'
분양시장 기지개…상반기 서울서 7631가구 분양 앞둬
2023-02-22 06:00:00 2023-02-22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에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정점론이 부상하면서 부동산 매수심리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실거주 의무 폐지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정책이 맞물리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1.1로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분양 시장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기준점인 100에 가까울수록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양물량은 76.7포인트로 전월대비 6.6포인트 증가했으며 미분양물량 전망은 115.1포인트로 14.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주택사업자들이 매수심리 회복세와 금리하락, 규제완화 등으로 미분양물량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대출금리 하락세에 건설업계 기대감도 커져
 
현재 분양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활기를 띄는 상황입니다. 실제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당초 계약률이 5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용 59·84㎡가 사실상 완판됐으며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지난달 28일 선착순 분양을 통해 80% 이상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부가 서민과 청년을 위해 내놓은 공공분양주택 ‘뉴:홈’ 또한 지난 17일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반공급 평균 경쟁률이 28.3대 1로 집계됐습니다. 고양창릉 84㎡의 경우 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금리정점론’과 함께 대출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총 1만8463가구 중 7631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분양(1845가구) 물량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그간 미뤄왔던 서울 신규 공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공사 현장 모습.(사진=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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