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두둔했던 정진석 "색깔논쟁 아니라 미래논쟁"
페이스북서 "민주당 자학사관 극복해야"
2022-10-18 17:58:17 2022-10-18 17:58:17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김일성주의자' 발언에서 촉발된 이른바 '색깔론' 비판에 "색깔 논쟁이 아니라 미래 논쟁"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주류인 586 세력의 이념은 무엇인가. 왜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내내 욕설을 퍼부은 김정은 김여정 남매에게 고개 한번 들지 못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굴종적인 대북 저자세, 친중 사대 외교, 소득주도 성장, 아파트 값을 폭등시킨 주택정책, 탈원전 정책 등 문재인정부의 실정들은 모두 낡은 좌파 이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류들은 요즈음도 북한은 항일무장 투쟁을 한 김일성이 만든 자주 정권이고, 대한민국은 친일파 괴뢰정권이 세운 나라라는 생각을 언뜻언뜻 내비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력과 국력에서 세계 10위 안에 랭크되는 대한민국을 '미제의 식민지' '일본 제국주의의 하수인'으로 보는 것은 민주당의 자학사관"이라며 "이걸 제대로 극복해야 대한민국은 미래로 갈 수 있다. 문재인정권의 이념적 뿌리를 비판하는 것은 그래서 색깔논쟁이 아니라 '미래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후진적인 북한과 '우리 민족끼리 잘 지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 586세대가)지금도 우리가 그때 가졌던 친북-자주 주사파적 생각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대판 위정척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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