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부, 자금줄 막힌 핀테크 지원 확대
금융위-핀테크 스타트업 간담회
업계, 금리인상·투자위축 자금 애로 호소
2022-10-18 16:02:33 2022-10-19 08:24:2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에 대해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투자·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10개 핀테크 기업 대표 및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금융·투자회사 등이 참석했다.
 
권 상임위원은 "금리 상승,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핀테크 등 혁신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핀테크 생태계가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및 핀테크 지원기관들이 함께 '핀테크 분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이 직면한 금융환경과 개선과제를 다각도로 점검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분위기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갈 필요성에 견해를 같이 했다.  그러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연속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투자 마중물 역할과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금융당국에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항을 건의했다. 이들은 "최근 경제·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미래가치보다는 매출 규모 등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정책금융 등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들은 핀테크 지원 확대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5700억원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해 왔으며, 펀드 출자와 직접 투자 형태로도 지원하고 있다.
 
성장금융이 운용하는 5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도 사업초기 스타트업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성장기업의 중간에 위치한 중간구간(데스밸리)에 있는 업체 투자를 확대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은행권과 유관기관이 핀테크 투자를 위해 조성한 자금으로 내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이며, 9월말 현재 3216억원을 조성해 2419억원을 투자 완료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수요가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찾아가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유관기관 및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핀테크 업계의 금융환경을 점검하고, 투자·대출 등 자금조달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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