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이후 지난 2년간 기업기본정보, 기업재무정부 및 주식시세정보 등이 가장 많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정보는 주로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 웹서비스 또는 앱개발에 주로 활용됐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7일 발표한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 추진성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서비스 개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총 87개 API(290개 기능),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API 활용신청은 8489건이고, 기업기본정보·주식배당정보·주식시세정보 등 데이터 이용조회는 6546만건이었다.
앞서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금융협회 등 특수법인들은 지난 2020년6월부터 2차에 걸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오픈API 형태로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
활용신청이 많이 이뤄진 금융공공데이터는 기업기본정보, 기업재무정보, 주식시세정보, 주식배당정보 등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된 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시 이후 첫 1년 동안은 기업기본정보의 활용신청(13.6%)이 가장 많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주식시세정보의 활용신청(9.2%)이 가장 많았다.
이용 목적으로는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거나(38.0%), 기업평가(17.4%) 또는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등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약 85.1%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전년(69.4%)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데이터 사용 무료(61.4%→33.3%), 데이터 양이 많음(6.8%→17.5%), 데이터 활용도가 높음(0%→16.7%) 순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무료 사용에 대한 만족도 감소와 데이터 양 및 활용도에 대한 만족도 증가는 이용자들의 데이터 활용 수준이 높아진 경향을 반영한 트렌드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무정보와 지배구조정보 등은 기업분석과 연구에, 기업정보와 시세정보, 배당정보 등은 웹서비스 또는 앱 개발에 주로 활용됐다. 특히 웹서비스와 앱 개발에 금융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곳은 개인이나 중소업체가 대부분이었다.
금융위와 산하 금융공공기관 등은 금융공공데이터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규데이터 개방 및 발굴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금융공공데이터의 양적개방 뿐 아니라 현재 개방 중인 데이터의 품질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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