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달 29일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북한 방문에 나섭니다.
북한과 중국 당국은 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정부 초청에 의해 리 총리가 노동당과 정부대표단을 인솔하고 경축 행사에 참석하며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응해 리 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하고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 총리의 방북은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중국의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상무위원이 참석했던 것보다 격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리 총리가 북한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에 방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방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도 방북에 나섭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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