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오픈AI, 6GW 규모 GPU 공급 계약
내년 하반기 MI450 공급 예정
“고성능 칩, AI 발전 속도 가속”
2025-10-07 11:09:23 2025-10-07 11:09:2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엔비디아의 라이벌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인공지능(AI) 반도체 AI 가속기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AI 가속기는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그래픽저장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첨단 패키징 기술로 결합한 제품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올트먼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7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오픈AI에 총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가속기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AMD는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제품 MI450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MI450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되며, 초기 공급 규모는 1GW입니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증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휴는 AI 가속기 시장 1위인 엔비디아에게 다소 불리한 소식으로 해석됩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오픈AI에 140조 원을 투자하고 10GW 규모 AI 가속기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오픈AI가 경쟁사와도 손잡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AMD에 HBM3E 12단 제품을 본격 공급 중입니다. 다만 내년 MI450에 들어갈 HBM4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 누가 주로 담당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리사 수 AMD CEO는 “오픈AI와의 계약으로 수백억 달러 추가 매출이 가능해졌다”며 “AI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 구축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AMD의 고성능 칩 기술력이 첨단 AI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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