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얼머스인베스트, AI 투자전문 운용사 입지 '탄탄'
S2W 주가 급등…투자 7개월 만에 회수길 열려
퓨리오사AI·페르소나AI 등 AI 투자 '드라이브'
2025-09-29 06:00:00 2025-09-29 06:00:0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6:5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국내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얼머스인베스트먼트(얼머스인베스트)가 인공지능(AI) 투자 전문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올 2월 투자한 빅데이터 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의 주가가 기업공개(IPO) 이후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는 데다 퓨리오사AI와 페르소나AI, 세미파이브, 마키나락스 등 AI 관련 포트폴리오 기업들도 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얼머스인베스트먼트)

 

S2W, 공모가 대폭 상회…AI 특화 솔루션 주목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S2W 종가는 35950원으로 직전일 종가 대비 21.04% 상승했다. 공모가(13200) 대비 272% 높은 수준이다. 벤처투자 업계는 S2W의 '기업 대상 AI 특화 솔루션' 등 차별화된 사업구조가 투자자들의 매력을 끌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S2W에 투자했다. 투자기구(비히클)는 '얼머스 2024 세컨더리투자조합'을 활용했다. S2W는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투자 7개월 만에 IPO에 성공했다.

 

S2W 2018년 설립된 국가안보·기업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이다.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타사 대비 기술적 우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이 회사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2W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한 관계자는 <IB토마토> “다수 AI 기업들에 대해 투자 검토를 했는데 S2W는 국내외 다수 기업 대상으로 특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차별화된 포인트”라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309960)도 S2W에 투자했다. 지난 2019년 S2W의 시리즈 A라운드에 투자 후 2021 시리즈B 라운드에 팔로우온투자(후속투자)를 진행했다. 투자기구(비히클)LB기술금융펀드 1호를 활용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2019S2W에 첫 투자를 진행 후 모든 라운드를 팔로우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히클은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 스톤브릿지DX 사업재편 투자조합 등을 활용했다.

 


(사진=S2W)

 

AI 세컨더리 투자 드라이브

 

벤처투자 업계서 세컨더리 명가로 불리는 얼머스인베스트는 S2W 외에도 AI 관련 기업 퓨리오사AI ▲페르소나AI 세미파이브 마키나락스 AI트릭스 ▲피처링 등에 투자했다. 포트폴리오 기업 중 세미파이브, 마키나락스 등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얼머스인베스트는 이를 토대로 AI 세컨더리 투자 전문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퓨리오사AIAI 팹리스(반도체설계전문) 기업이.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를 위한 고성능 AI 반도체(NPU)를 설계·개발한다.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연산을 위한 칩을 제공한다. 페르소나AI는 대화형AI 전문 기업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원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설치형 챗봇과 클라우드형 AI 컨택센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설계 솔루션 기업 세미파이브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시스템 반도체를 저비용으로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스타트업과 기업의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지원한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에 설계 역량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 특화형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벤처캐피탈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키나락스는 AI 플랫폼인 런웨이를 통해 제조·반도체·에너지 등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얼머스인베스트는 '얼머스 2025 세컨더리투자조합(가칭)'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포트폴리오 IPO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1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주관한 세컨더리 매칭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출자금 5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400~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얼머스인베스트는 향후 상장 청구한 이력이 있거나 2년 이내 상장 청구 진행 예정인 기업의 구주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얼머스인베스트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앞으로 기술 기반의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차별화 포인트·창업자의 백그라운드·팀워크·퍼포먼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결성할 세컨더리펀드의 규모는 400~500억원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라 "출자자 매칭에 따라 펀드 사이즈가 변동될 여지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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