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공사와 합작법인…첫 중동 법인 가시화
네이버클라우드-NHC 이노베이션, 공동 출자
사우디 지도 앱 구축…디지털 트윈 플랫폼 확대
2025-05-28 10:24:45 2025-05-28 14:45:2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ational Housing Company·NHC)의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 합작법인 계약 서명식. (왼쪽 뒤부터 시계방향으로)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이노베이션 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DX&이노베이션 전무. (사진=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는 28일 NHC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설 전략합작법인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공공 및 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사우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신설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의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의 첫 사업법인인데요.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자회사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국민 및 여행객들의 주거 및 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도 기반 슈퍼 앱의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사우디 내 주요 도시에 적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홍수 예측, 교통 흐름 분석,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들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양사는 이번 신설 합작법인으로 데이터 기반의 지속가능한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사우디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 중입니다. 
 
네이버는 이번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됐고, NHC 이노베이션은 스마트시티 혁신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한 예약, 결제, 개인화 기술 등을 사우디 현지의 인프라와 문화적 특성에 최적화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라이얀 알 아킬 NHC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도입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현지화하려는 사우디의 의지를 뜻한다"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비전 2030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혁신, 삶의 질 향상 목표에 부합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향하는 혁신의 과정을 함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사우디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데 있어 네이버클라우드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와 NHC는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건설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Cityscape2024)’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우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중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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