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임 대표는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었습니다.
임 대표는 14일 자료를 통해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는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며 "또한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엄중한 자세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결정에 가장 놀랐을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표가 이날 자료에서 M&A와 관계된 여러 변수를 언급한 만큼 업계에서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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